스크래치3.0 Beta version 공개
코딩교육언어(EPL)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며 코딩 기술이 아닌 창의와 협업을 핵심으로하는 스크래치 3.0 베타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스크래치는 8~16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전 연령층에서 사용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스크래치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150개 이상의 나라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사용되고 있고 대학의 프로그래밍 기초 강좌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스크래치의 좌우명은 상상(Imagine), 프로그래밍(Program), 공유,(Share) 로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학생들도 쉽게 배우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과 개념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스크래치 MIT미디어랩의 미첼 레스닉 교수는 스크래치 개발 초기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 자체가 목적이 되어 부담이 되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재미를 잃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코딩교육 문제점이 뭔지 알려주는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크래치3.0 코딩 기술이 아닌 창의와 협업이 핵심.”
스크래치3.0 정식버전은 2019년 1월 출시 예정이지만 현재 스크래치3 베타버전에서 대부분의 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로그인 및 저장 기능등은 현재 오픈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럼 스크래치 3.0은 어떤 점이 크게 달라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점 몇가지를 우선 요약하자면
- PC환경에서만 작동하던 스크래치가 태블릿 및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 GUI디자인 밝게 개선되었습니다.
- 다양한 피지컬 컴퓨팅 디바이스와의 확장성이 좋아졌습니다.
- 웹서비스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 모양 편집기에서 한글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GUI 개선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가능
엔트리나 마이크로비트 블럭코딩과 비교해 가장 불편했던 모바일 환경에서의 개발이 드디어 가능해질듯합니다.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스크래치2.0은 iOS및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에서 개발이 안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크래치3.0은 HTML5기반으로 개발되어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합니다. 플래시 플러그인이 필요없어지면서 다양한 개발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디자인도 많이 개선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욱 편리해질듯합니다. 무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스크립트 블럭이 스크롤로 전체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블럭 디자인도 크게 바뀌고 색상도 밝고 화려하게 변경되어 개발자스러운(?) 화면디자인에서 탈피 좀더 디자인에 신경쓴듯합니다.
확장 기능을 통한 피지컬컴퓨팅 디바이스 연결 및 기능 개선
기존 추가블럭을 통해 피지컬 컴퓨팅 디바이스 연결이 가능하긴했지만 사용성이 적고 스크래치에서 바로 적용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0 버전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직접 연결 가능해지면서 추가블럭 기능이 가능해질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베타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중 하나인 마이크로비트와의 호환성 여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적으로 핫한 코딩 교육 도구인 마이크로비트와 스크래치와의 만남은 코딩교육 트랜드로 봤을때 필연적인 만남일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또한 레고EV3, 레고WeDO 등도 사용 가능할듯합니다.
스크래치X, S4A를 통해 사용가능했던 아두이노와의 호환 역시 반드시 확장기능으로 들어가지않을까 생각되며 확장기능 SDK가 공개된다면 국내에서 유명한 햄스터 로봇 등 다양한 코딩피지컬 교구들 사용도 가능해지지않을까 예상되어 집니다.
기존에 기본블럭으로 포함되었던 펜기능, 소리블럭, 센싱 기능등도 확장기능으로 분류되면서 확장기능의 사용성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웹서비스 연결과 다국어 편집기능 지원
아직은 구글번역 확장기능을 통해 다국어 번역서비스가 가능한 정도이지만 웹서비스와의 연계가 된다는점에서 상징성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향후 유투브같은 동영상서비스 추가 확장 이라든가 외부 웹서비스의 확장기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거 같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번역기능이 구글번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가 넘는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리스트를 이용한 채팅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실시간 자동번역 채팅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할듯합니다.
두둥~두둥 드디어 한글 작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엔트리와 달리 편집기능에서 한글 작성이 안돼 저학년 프로젝트에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제 좀 더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젝트 개발이 진행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한글 작성이 되는건 개인적으로도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만큼 개선될 시간도 여지도 많다는 것이기에 정식버전이 정말 기다려지는 스크래치3.0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크래치로 재밌는 프로젝트 많이 만들어 보시기바랍니다.